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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도서평] 과연 똑똑한 아이가 되는것은 엄마의 몫인가?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0. 12. 19:56
얼마전 친한 언니에게 아이 키우는 얘길하며
"우리 채령이는 참 머리가 좋은거 같아요...근데 내가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나때문에 좋은머리가 나빠지면 어쩌죠?"
라는 얘길 했었다... 그런 뒤 몇일 후 그 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언니가 인터넷에서
"0~36개월 아기를 위한 두뇌교과서란 책을 봤는데 내용은 모르겠구나...니가 한번 찾아서 보고 괜찮으면 한권 사보는게 어떻겠니?"
라고 ... 난 전화를 끊자마자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에서 이 책을 찾았다. 내용이 궁금했다. 두뇌를 발달시키는 놀이와 생활습관들을 가르쳐준다는 이 책을 꼭 사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주문부터 해버렸다.
다음날 바로 배송이 되었다.
채령이 앞에선 책을 읽으려하면 자꾸 방해를 해서 낮잠을 재워놓고 펼쳐 들었다.
월령별로 구분지어져 내용이 정리가 되어있었다.
이 책을 읽을때쯤이 채령이가 아마 9개월쯤인가 그랬던걸로 기억된다. 하지만 앞부분부터 차근차근 읽어내려갔다. 채령이가 태어나면서 부터 내가 어떤걸 잘 해줬는지 잘 못해줬는지 비교해가며 쭈욱~읽어내려가니 금세 머리속에 내용이 쏙쏙 박혀들어왔다.
그동안 내가 잘 못하고 있었던 행동들에 일침을 가하는 내용도 있었고 전혀 들어보지못한 내용도 있었다. 대부분은 대충 알고있던 내용이었는데 좀 더 자세하게 알수 있게 설명되어 있어 좋았던것 같다.
아쉬운 점은 월령별로 좀더 많은 내용을 담고 있지 않아서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아이에게 어떤 습관을 심어줄지...고민하고 있는 엄마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인거 같다.
지금 이 책은 우리집 화장실 선반에 놓여져 있다. 화장실에서 책을 읽는 것은 아주 나쁜 습관이라고 하지만... 나에겐 유일하게 마음편하게 책을 펼쳐볼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책은 벌써 다 읽었지만 화장실 갈때마다 조금씩 다시 읽곤 한다. 그러고 화장실을 나올땐 우리 아이와 오늘은 어떤걸 해야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게되는것 같다.
아이의 두뇌를 위한 책이 오히려 나를 일깨워주는 지침서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