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에게 밥을 먹일때
지금까지는 숟가락에 밥을얹고 그위에 반찬을 얹어 주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어른처럼 밥은 밥대로 반찬은
반찬대로 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은 제법 덩어리가 느껴지는 반찬을 해주기로 마음을 먹었죠~
 
냉장고에 있는 야채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매번 아이 반찬때문에 장보기를 한다는건 빡빡한 살림에 너무 무리입니다.)

어김없이 당근이 들어가구요... 감자 한톨을 발견했습니다.
아마 저번에 이유식 할려구 사다 쓰곤 남은것 같은데
싱싱해 보여서 사용했구요~
고기를 넣으려다 버섯이 더 잘어울릴 것 같아서
말린 표고버섯을 물에 불려놨다가
질긴 부분은 때어 내고 부드러운 부분만 사용했습니다.
(이왕이면 말린버섯 보단 생버섯을 이용하는게 좋습니다.
우리애기 응가를 보니 일부 버섯이 모양을 유지한채로 나왔더군요...)


그래서 이름하야~ 버섯야채조림!!! >.<
짜잔~ 완성컷입니다.



맛있어보이나요? 만들어 보겠습니다.
우선 냄비에 멸치 다시물을 냅니다.
조림이라 물은 많이 넣을 필요는 없구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멸치를 넣고 멸치냄새가 확~ 풍길때 까지 끓여줍니다.


멸치 다시물이 끓는 동안
당근과 감자 그리고 버섯을 깍둑썰기로 준비합니다.
(보시다시피 대중없습니다. 한 1cm 정도로 썬다고 썰었는데
역시나 서툰 칼솜씨..ㅡㅡ; 민망할 따름입니다.)



멸치다시물이 우려나면 멸치를 건져내고
거기다가 준비해둔 버섯과 야채를 풍~덩 넣어주세요.
야채와 버섯이 잘 익을 수 있도록 졸여 주시면 됩니다.


국물이 자작자작해 질때까지 끓은 후 물기가 좀 있는 상태에서
가스불을 끄시고 그릇에 담아 내시면 됩니다.

맨위의 사진처럼 맛있는 버섯야채조림이 완성되었습니다.
살짝 맛을 봤는데요~ 생각보다 아주 맛있습니다.
뜨거우니 아기에겐 식혀서 먹이는거 잊지 마세요~^^

(우리 딸...역시나 맛있게 잘 먹습니다.
처음엔 왜 엄마가 밥을 입에 넣어주곤
또 뭘 집어서 주나 싶어서 입을 벌리지 않더니
금세 밥따로 반찬따로 넣어주는걸 눈치챈거 같아요...
눈치가 참 빠른 딸래미입니다.
이건 당근이야...이건 감자야....버섯도 먹어야지~ 이러면서 먹였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우리 딸의 저녁반찬으로 소고기&당근&양배추 볶음을 했다.
아무거나 잘먹는 녀석이라 메뉴 정하기도 쉽다.
요즘들어 밥 먹는 양이 부쩍 늘어나서 매번 무슨 반찬으로 밥을 먹이나 고민하다
대충 국끓여 말아먹이거나 김에 싸먹이기가 일수 였는데
이제 반찬에 좀 더 신경을 써야지~


소고기와 당근 양배추를 아기의 한입크기로 잘개 썰어 준다음
참기름을 살짝 두르고 볶아준다.
씹는 연습이 필요할 때 이므로 아기가 잘 먹을 수 있다면
야채는 약간 크게 썰어주는게 좋다.
볶다가 적당량의 물을 부어 고기와 야채가 수분을 머금고 익도록 끓여주다가
약간의 간을 해준다. 나는 약간의 간장으로 간을 했다.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고 냉장고에 있는 야채들로
간단하게 해줄 수 있는 영양가 있는 반찬인것 같다.
호박이나 양파등을 사용하면 색이 더 이쁠것 같다.

아래 사진처럼 담아냈다.


끓여놓았던 된장국이랑 함께 먹였더니 저 밥을 맛나게 뚝딱 비웠다.
국에 말아줄때는 씹지 않고 몇번 오물거리다 넘겼는데
덩어리가 있어서 그런지 제법 오래 씹어 먹는것이 보였다.

잘먹어서 이쁜 우리딸~
내일은 또 어떤걸 해줄까??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초기 이유식은 하루에 한번 일정한 시간에 수유 대신 이유식을 주어야 합니다. 대게 오전10시~오후 2시 사이를 많이 선택하지만 아이의 기분에 따라 언제든 먹여도 좋습니다.

초기 이유식 만드는 방법 몇가지를 정리해 봅니다.

★ 완두콩 바나나 미음
재료 : 불린 쌀 10g, 바나나 10g, 완두콩 10g, 물 350g
불린 쌀을 갈아 죽을 끓인다. 완두콩은 익혀서 갈고, 바나나는 곱게 으깬다. 끓인 죽에 완두콩과 바나나를 넣고 더 끓인다.  

★ 사과 미음
재료 : 불린 쌀 10g, 사과 10g, 물 350g
불린 쌀을 갈아 죽을 끓인다. 사과는 껍질을 깐 후 갈아서 과즙만 걸러 죽에 넣고 끓인다.

★ 적채 미음

재료 : 불린 쌀 10g, 적채 10g, 물 350g
불린 쌀을 갈아 죽을 끓인다. 적채를 곱게 갈아서 죽에 넣어 끓인다.

★ 밤 청경채 미음
재료 : 불린 쌀 10g, 밤 15g 청경채 5g, 물 350g
불린 쌀을 갈아 죽을 끓인다. 밤과 청경채를 곱게 갈아 죽에 밤을 넣고 끓이다가 마지막에 청경채를 넣고 살짝 끓인다.

★ 오이 미음
재료 : 불린 쌀 10g, 오이 10g, 물 350g
불린 쌀을 갈아 죽을 끓인다. 오이를 곱게 갈아서 죽에 넣어 끓인다.

★ 브로콜리 감자 미음
재료 : 불린 쌀 10g, 감자 15g, 브로콜리 5g, 물 350g
불린 쌀을 갈아 죽을 끓인다. 감자는 쩌서 갈고, 브로콜리는 데쳐서 간다. 죽에 감자를 넣고 끓이다가 브로콜리를 넣어 푹 끓인다.

★ 현미 키위 미음
재료 : 불린 쌀 10g, 현미 10g, 키위10g, 물 350g
불린 쌀을 갈아 죽을 끓인다. 현미는 불려 갈고, 키위도 간다. 죽에 현미를 넣고 끓이다가 키위를 넣고 살짝 끓인다.

★ 단호박 강낭콩 미음

재료 : 불린 쌀 10g, 단호박 10g, 강낭콩 약간, 물 350g
불린 쌀을 갈아 죽을 끓인다. 단호박은 곱게 갈고, 강낭콩도 삶아 곱게 간다. 죽에 단호박, 강낭콩을 넣고 푹 끓인다.

★ 브로콜리 당근 미음
재료 : 불린 쌀 10g, 브로콜리 5g, 당근 5g, 물 350g
불린 쌀을 갈아 죽을 끓인다. 브로콜리와 당근도 곱게 간다. 죽에 브로콜리와 당근을 넣고 푹 끓인다.

엄마가 아이의 한달 이유식 식단표를 미리 짜놓으시면 매일매일 고민하지 않으셔도 되구요~ 재료도 아주 소량이 사용되니까 엄마아빠가 맛난 반찬 해드시구 자투리 남는 것으로 이용하시면 경제적이겠죠?
식단 짜실때 한가지를 3일 정도 같은 이유식으로 준비하셔서 아이가 재료의 맛에 익숙해 지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 대신 멸치,다시마,소고기,채소로 만든 육수를 이용해도 좋습니다. 아기입맛에 맞는 육수를 많이 만들어 냉동실에 얼려놓았다가 사용하시면 덜 번거로우실 꺼예요~ 제철 과일 즙을 물대신 사용하는 방법도 있으나 다른 재료와 맛이 잘 어울려야 하니 좀 어려운거 같아요~

초기이유식은 아주 부드러워야 하므로 건더기가 있을경우엔 체에 걸러 먹이시면 아마 아기는 꿀꺽~! 하며 잘 먹을꺼예요~>.<

새로운 재료로 아기 이유식을 연구해 보시는 것도 재밌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아기가 먹어도 되는 음식인지 꼭 확인하시는거 잊지 마시구용~~^^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