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를 낳은 후 전업 주부가 된 나!
직장다닐때는 집에서 밥을 해먹을 일이 거의 없어서 냉장고가 항상 썰~렁 했다는...
전업주부가 되고나니...먹고싶은것은 직접 해먹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마트만 가면 언제 필요할지도 모를 야채들을 카트기에 주워 담기 일수...

어느날 문득 냉장고 문을 열어보면 그렇게 사다 넣은 야채들이
"날 언제 해 잡수실라우?" 그러고 처다본다...

휴~
이럴땐 초짜 전업주부의 비애가 막~~ 밀려오곤 한다.

그럴때 필요한것은 단 하나... 짜장분말
근처 수퍼나 마트에 뛰어가서 짜장분말 하나 달랑 사들고오면 준비끝!

냉동실에 있던 국거리 소고기에 야채칸의 당근 감자 양파 호박 등등...마구 꺼내놓고
깍둑썰기로 모두 손질 해놓은 후 기름 두른 냄비에 모두 같이 넣고선 볶아준다.


고기가 어느정도 익어가면 분말가루를 물에 풀어서 부어준 후 껄쭉해질때까지 저어준다.

처음 만들어보는거라 설레는 맘 반 두려움 반...ㅋ
야채와 고기가 완전히 익어갈때쯤 되면 껄쭉함이 손끝에 느껴진다...


오늘 저녁 뭘 해먹지 고민하지 말고 냉장고 문 한번 열어보자.
혹시 야채칸에 야채들이 당신을 처다보고 있지 않은지...

따뜻한 흰밥 위에 살짝 얹어 맛나게 먹으면 오늘 저녁도 끝~~!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